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면 좋은 점이 하나 있어요. 가끔 조사해 보면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발견하기 쉽다고 하는데, 약 10년 전에 아버지의 카메라라는 주제로 니콘 DSLR D5300 카메라 체험단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캐논에서 니콘의 카메라로 옮길까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에, 응모했습니다만 당선되었네요.니콘 D5300! 캐논 DSLR 시리즈와 같이, 1000번대의 제품은 크롭 센서를 가진 보급기 라인입니다. 조금 다른 것은 캐논은 100번대가 보급기이고 10번대는 중급기라는 느낌입니다만, 차이가 있지요. 처음 캐논 500D를 구입했을 때도 번들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번들 렌즈에 익숙하지 않아서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틸트도 되고 스마트폰에도 연결된 건 다 있던 제품이에요. 하지만 요즘 누가 이런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결론적으로 두달동안 니콘카메라를 사용해보고 그대로 캐논에 남기로 했는데··· 이거 RAW 촬영을 하고 있어도 나중에 제가 쓰던 DSLR 카메라 느낌이 아니라 결국 포기하고 있었네요. 사실 자금이 부족해서 못갔던것도 사실이지만··· 항상 생각하지만, 캐논과 니콘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의 피부라고 생각해~확실히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렇게 추억을 남겨주는 카메라가 한 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요새는스마트폰카메라의퀄리티가굉장히높기때문에저도스마트폰촬영을더많이하고있지만··· 판상형이나 렌즈의 깊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느낌은 스마트 폰에서는 느끼기 어렵지요.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열심히 찍는게 아니라면 그만두고 싶어요~ 내 동생이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이 어린데 카메라는 던지고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촬영법도 배워야하고~ 사진의 완성은 후보정이라고 사진편집도 공부해야하고 해야할것이 많다 조그래도 우리 아이들 사진이 정말 많은 건 역시 DSLR 카메라가 있었던 덕분인 것 같아요. 제가 블로그 글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찍은 이유도 있지만요.그런데 우리 둘째가 이렇게 귀여웠던 시절이 있었군요~ 정말 지나고 보면 아이들은 얼마나 빨리 크는지···어렸을 때 아빠를 닮아서 짧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쑥쑥 커서 지금은 아빠보다 조금 크네요 건강하게 자라다오 ~~ 라고 이야기하니 건강하게 자라 문제군요···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이 조절이 안되서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랑 중2가 왔네요.주로 단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번들렌즈를 사용하면 셔속 확보가 어렵고 위 사진처럼 암부가 거칠게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급형 DSLR 카메라도 단렌즈를 쓰거나 F값 고정 렌즈를 쓰면 좀 더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얘기~ 이렇게 쓰면 사진을 잘 찍는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나는 항상 사진을 잘 찍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는···개인적으로! 카메라 체험단이나 리뷰 진행하면 카메라에 있는 포토 기능 좀 소개하라는 얘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저런 걸 꼭 카메라 기능을 사용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나 싶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뭐 저는 잘 이용은 못하지만 잘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그냥 RAW로 찍어서 후보를 정하는 게 최고라는 사진 보정 중독자에게!체험단이 끝나고 필요가 없어서 결국 다른분께 판매를 했는데··· 가끔은 니콘의 카메라를 아직 가지고 있으면 뭔가 바뀌었나 생각하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니콘으로 이사도 하지 못하고, 소니에도 이사도 하지 못하고 결국 캐논에 남아 있네요.오늘 니콘 D5300 사진을 조사하다가 알게 됐는데 이때 경아 씨를 다 니콘 카메라로 찍었네요. 어떤지 평소의 제 사진과 느낌이 다르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어? 이거 광각 느낌인데, 정말 번들렌즈로 찍었나? 오래된 기억이라 나도 잘 모르겠다는~그런데 나름 아빠 카메라 발대식 때 찍은 사진이 동상인가? 뭐 탔을 것 같은데~. 제 모습이 재밌어서 상을 준 거죠? 예전에는 평일에는 리뷰를 써도 주말에는 이렇게 일상적인 글을 하나씩 썼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크고 생각도 없어졌는지 이런 글을 쓸 기회가 많지 않네요~ 십년전 제 블로그에 놀러온 이웃들도 모두 잘 지내고 있죠? 갑자기 프라이드치킨이 먹고싶어서, 저는 이만~